‘나는 사람의 마음을 살피는 역사가이다.’ 저자는 전쟁에 참전했던 여성 군인들을 한명 한명 인터뷰하여 별다른 편집 없이 책에 수록하였다. 저자는 그 당시 한사람 한사람의 경험과 그 당시 느꼈던 감정이 모두 역사라고 생각하고 이를 수집하였다. 여성의 목소리로 듣는 전쟁은 기존의 역사의 관점과는 다르다. 20세기 초 유럽에는 국가의 국력을 결집하기 위하여 국가적으로 민족주의와 국가주의가 장려되었고 러시아는 공산주의 혁명을 통하여 공산화가 이루어 졌다- 가 이 시기의 배경에 대한 서술이다. 하지만 ‘국가주의’단어 만으로는 자신의 가족들을 버리고 국가를 지키기 위하여 자원 입대한 어린 소녀들과 어린 자식에게 지뢰를 들도록 한 어머니의 마음을 설명할 수 없다. 비록 이러한 감정들은 극히 개인적이지만 직접적이고 실질적이다. 그렇다면 무엇이 객관적인가? 전쟁에서 개인이 느낀 감정은 주관적이지만 객관적인 평과보다 사실에 가깝다. 나는 이러한 측면에서 이 책은 귀중한 사료이며 기존의 역사와는 시점이 다른 ‘소역사’라고 이름을 붙이고 싶다. 과거의 징병제도와 그 현황만큼 그 당시에 개인이 느꼈던 기억과 감정 또한 소중하다.

객관과 주관의 의미는?

이성과 감정, 어느 것이 더 본질적인가?